— 간호사가 되던 날, 마스크가 방어막이 된 날 —간호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.나는 늘 '사람을 돕고 싶어서'라고 대답했다.그게 거짓말은 아니다.하지만 전부도 아니다.솔직히 말하면, 마스크를 항상 쓸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도 있었다.나는 20살 때 이미 알았다.비염이 있는 내가 마스크 없이 일하는 직업은 힘들겠다는 걸.의료직은 마스크가 필수다.그게 나한테는 직업적 이점이었다. 이게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.직업 선택에 비염이 영향을 미쳤다니.하지만 비염인 여러분,이런 고민 해본 적 있죠?직업이나 직장 환경을 고를 때, 비염 상태에 영향받은 적.먼지 많은 환경은 안 되고,건조한 사무실도 힘들고,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도 피하고 싶고.(진짜 깐깐하네 내가 봐도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