— 의료인이 환자가 되는 아이러니 —간호사 5년 차가 됐을 때,나는 드디어 결심했다.이번엔 진짜 제대로 치료해보자.이비인후과에 예약을 잡았다.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님 외래.기다린 지 한 달 만에 진료를 받았다. 의사 선생님은 코 내시경을 했다.내가 스스로 시행하기도 하는 그 검사를 환자로 받으니 묘한 기분이었다."하비갑개 비대가 심하고,알레르기 반응도 있어요.비중격도 약간 휘었고요."나도 그 모니터를 봤다.간호사 눈으로 보면 내 코 안이 왜 이렇게 힘든지 이해가 됐다.좁고, 부어있고, 점막이 예민하다.치료 방법들을 설명해주셨다.그리고 덧붙이셨다."비염은 완치가 어려워요. 관리하는 병이에요."비염은 완치가 어렵다.이미 알고 있었다.간호사로서,비염에 대해 공부한 사람으로서,나는 이미 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