— 사춘기와 비염의 최악의 만남 —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 봄,나는 거울을 보기 시작했다.그때부터는 '나는 어떻게 생겼지?'를 의식했다.사춘기가 온 거다.사춘기가 오면서 내가 가장 먼저 신경 쓰인 건 여드름이 아니었다.코였다. 비염 때문에 늘 빨갛고 부어있는 코.다른 친구들의 오뚝하고 예쁜 코와 다른 내 코.그 차이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.BB크림을 처음 발라봤다.코 위에 빨간 코를 가리려고.근데 비염이 있으면 코를 자꾸 만져 BB크림이 다 지워진다.1교시 끝나면 이미 없어진다.화장품의 패배.그 무렵, 우리 반에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생겼다.어느 날 그 애가 옆에 앉아서 수학 문제를 물어왔다.그 순간, 내 코는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췄다.주르륵.비염인 여러분, 이런 경험 있죠?좋..